2026/05 6

연봉 2억 오퍼 거절? FAS 매니저가 대기업 미전실을 택한 이유와 면접 썰

안녕하세요, 미전실형입니다.지난 글에서 다루었던 주 90시간 3교대, FAS 매니저의 짠내 나는 24시간 스토리는 어떠셨나요?끝나지 않는 컨콜과 엑셀 모델링의 늪에 빠져 젊음을 갈아 넣던 그 시절, 저는 매일 밤 강변북로를 달리며 이직이라는 명확한 결론에 도달했습니다.오늘은 전략 컨설팅 시절부터 회계법인 딜본부(FAS)까지 이어졌던 화려한 타이틀을 내려놓고, 대기업 미전실로 이직을 결심하게 된 진짜 이유와 그 치열했던 비밀 면접 준비 과정을 낱낱이 공개합니다.1. 왜 PE나 VC가 아닌 '대기업 미전실'이었을까?​뱅커나 컨설턴트들이 이직을 고민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선택지는 보통 사모펀드(PE)나 벤처캐피탈(VC)입니다. 저 역시 이직을 준비하며 PE와 VC에 있는 수많은 선배와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..

회계법인 딜본부 현실 - 주 90시간 3교대? FAS 본부의 극악 워라밸

안녕하세요, 미전실형입니다.이번 글에서는 회계법인 딜본부(FAS), 그중에서도 딜의 실무를 총괄하는 Manager 직급의 ‘진짜 현실’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.회계법인 FAS, 특히 M&A 자문이나 가치평가 부서를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, 기사로만 접하던 수백억, 수천억 단위의 화려한 딜 사이즈와 딜본부 특유의 전문성에 매료되어 이 길을 꿈꾸실 겁니다. 하지만 그 이면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워라밸의 붕괴가 존재합니다.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, 제가 회계법인을 퇴사하고 다음 스텝으로 이직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도 바로 ‘일 말고는 일상이라는 게 존재할 수 없었던’ 극한의 업무 강도 때문이었습니다.마치 병원의 간호사분들처럼, 하루를 3교대로 쪼개어 제 자신을 3등분 해야만 했던 그 시절..

전략컨설턴트 직무 파헤치기 - 대기업 5:1 압박 면접과 120명 글로벌 컨콜 생존기

안녕하세요, 미전실형입니다.FAS(회계법인 딜본부) 1년 차의 현실을 다룬 지난 글, 어떠셨나요? 사실 제 커리어의 진짜 시작점은 FAS가 아니라 '전략 컨설팅'이었습니다. 숫자에 매몰되기 전, 비즈니스의 뼈대를 세우고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'논리(Logic)'를 먼저 배웠죠.오늘은 전략컨설턴트 직무의 실제를 보여드리기 위해, 제가 FAS로 적을 옮기기 전 전략 컨설턴트 시절에 겪었던 아주 신선하고도 아찔했던 경험, 바로 모 외국계 대기업의 글로벌 벤치마킹 프로젝트에 '스태프 론(Staff Loan)'으로 투입되었던 스토리를 풀어보려 합니다.1. 나 홀로 차출된 Project H, 그리고 이례적인 고객사 면접컨설팅 펌에서는 본인이 속한 팀의 프로젝트가 아니더라도, 특정 산업에 대한 이해도나 스킬셋이 필요..

FAS 실무 1편 - 회계법인 딜본부 인턴·1년 차의 현실

안녕하세요, 미전실형입니다.수백억, 수천억 단위의 M&A 딜이 오가는 회계법인 딜본부(FAS). 이곳에 갓 입사한 생초짜 인턴이나 1년 차 신입은 출근하자마자 무슨 일을 할까요?영화에서처럼 회의실에 앉아 멋지게 M&A 딜 구조를 짜고, 거창하게 DCF(현금흐름할인법) 모델링을 돌릴 것이라 기대했다면 큰 오산입니다. 파트너와 시니어들이 이제 막 들어온 주니어에게 기대하는 역할, 그리고 진짜로 바라는 '결정적 디테일'은 완전히 다른 곳에 있습니다.오늘은 면접장에서 "이 친구 현업 좀 아네?"라는 찬사를 받고, 입사 후에는 선배들이 앞다투어 자기 프로젝트로 데려가려는 '에이스'로 찍히는 비결, 즉 FAS 주니어의 4대 핵심 업무를 공개합니다.1. Key-in (데이터 입력): 딜의 생사를 가르는 '0' 하나의..

"포지션 하나에 800명이 지원했다고요?" — 크래프톤 투자팀 면접 썰

안녕하세요, 미전실형입니다.[1편 IB 면접]이 '실무 실행력'을, [2편 PE/VC 면접]이 '투자 판단력'을 검증하는 자리였다면,오늘 말씀드릴 대기업 투자팀(인하우스/미전실) 면접은 결이 완전히 다릅니다.대기업 투자팀은 자문사(Sell-side)나 운용사(Buy-side)와 달리, 딜(Deal) 하나가 그룹 본업의 명운을 가를 수도 있습니다.따라서 면접관들은 "이 지원자가 사내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하고, 우리 사업부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가?"를 집요하게 파고듭니다.오늘은 제 커리어 패스에서 가장 치열하게 준비했고, 인하우스 투자팀의 뼈 때리는 본질을 확인했던 크래프톤(KRAFTON) 투자팀 임원 면접 썰을 풀어보겠습니다.1. 면접 시작 1분 만에 훅 들어온 면접관의 한마디: "지원자만 800..

PE · VC 면접 — "LBO만 안다고요? 메자닌(Mezzanine) 방어 논리 없이는 탈락입니다"

안녕하세요, 미전실형입니다.지난 1편에서는 증권사 IB 면접의 '실무 실행력' 검증에 대해 다뤘습니다. 오늘은 자본시장의 꽃이자, 많은 주니어의 로망인 Buy-side(운용사), 즉 PE(사모펀드)와 VC(벤처캐피탈) 면접의 리얼한 현장을 공개합니다.IB 면접이 "너 우리 일 빨리, 정확하게 할 수 있어?"*를 묻는다면, PE/VC는 "너 우리랑 같이 돈 벌 수 있는 '눈(Insight)'과 '도구(Tool)'를 다룰 줄 알아?"를 집요하게 파고듭니다.제가 메이저 PE와 VC 면접장에서 겪었던, 서늘하다 못해 피곤함이 진동하던(?) 그 치열한 현장으로 가보시죠. 1. PE 면접의 첫인상: 피곤에 찌든 파트너, 그리고 노골적인 질문PE 면접장에 들어섰을 때 제 첫 느낌은 딱 하나였습니다. '아, 이분들 정..